서론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중 가장 중요한 사역 가운데 하나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에게 특별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평범한 어부, 세리, 열성 당원 등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은 단순한 추종자가 아니라, 예수님의 복음을 세상에 전할 사도들이었습니다. 그들을 부르신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역사 속에서의 소명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마태복음 10장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 세상으로 보내시며 주신 구체적인 사명과 지침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 당시 제자들이 받은 사명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 각자가 제자로서 받은 소명과 사명이 무엇인지 함께 묵상해 보려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시급함, 제자 삶의 태도, 그리고 복음을 전할 때의 자세와 자세히 대처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파송
1. 제자의 부르심 – 평범한 사람을 부르신 특별한 목적 (10:2–4) 예수님께서 부르신 열두 제자는 모두 이름이 언급됩니다. 그들의 직업이나 배경을 보면 아주 평범하거나 심지어는 사회적으로 배척당하던 이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은 어부 출신으로, 갈릴리 지역의 서민들이었습니다. 마태는 세리였고, 로마에 협력한다는 이유로 유대인 사회에서 미움을 받던 사람이었습니다. 시몬은 ‘가나 나인 시몬’으로 불리며, 정치적 저항운동을 했던 열심당원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한 자로 끝까지 함께했지만, 처음에는 동일한 사명을 받고 보냄을 받은 인물이었습니다. ➡️ 예수님은 완벽한 사람, 자격 있는 사람만을 부르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완전한 사람들을 택하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과거나 약함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2. 제자의 사명 – 구체적인 파송의 목적과 사역 (10:5–8)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매우 명확한 임무를 주십니다.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라” (10:5)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10:6) 이는 복음 전파의 순서를 말해주는 것이지, 영원한 배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구원의 복음을 유대인으로 시작하여 만민에게 퍼지게 하시는 구속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해야 할 일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능력을 동반한 복음 전파입니다: 천국이 가까이 왔다 전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는 일 또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10:8) ➡️ 제자의 사명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삶입니다. 우리도 복음을 값없이 받았기에,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누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복음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은혜로 나눠지는 생명입니다.
3. 제자의 자세 – 복음 전파자 삶의 태도 (10:9–15)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놀라운 사역을 맡기시면서도, 여행 중에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금, 은, 동을 가지지 말고 배낭, 두 벌 옷, 신발, 지팡이도 가지지 말라 이것은 곧 철저한 의존의 삶을 요구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에게서 주어지는 공급을 믿음으로 받으며 사는 삶, 그것이 제자의 모습입니다. 또한 들어가는 집마다 평안을 빌고, 영접하지 않으면 먼지를 떨어버리라는 말씀도 주십니다. 복음은 억지로 강요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거절하는 이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라는 경고도 주어집니다. ➡️ 제자는 사람의 눈치나 대중의 반응에 흔들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담대히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거절당해도 상처받지 않고, 평안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마무리 정리: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단순히 뽑으신 것이 아니라, 사망자로 보내셨습니다. 그들의 파송은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나도 부르심을 받았는가? 내가 받은 복음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있는가? 나는 믿음으로 살아가는가, 계산하며 살아가는가? 이 질문들 앞에서 우리 모두 다시금 복음의 길로, 제자의 길로 걸어가길 다짐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제자의 삶
1. 제자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다 (마 10:2–4) 본문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이름 하나하나 불러 세우시는 장면입니다. 베드로라 하는 시몬, 그의 형제 안드레, 세제 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이름 하나하나가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개인적으로 부르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들은 모두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어부, 세리, 열성 당원… 세상의 눈으로 볼 때 능력 있는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 순종을 보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제자는 자기 자신을 높이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예'라고 응답한 자입니다. 👉 하나님 나라는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만을 통해 확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믿는 자가 부르심을 받았고, 누구든지 주님의 음성에 응답할 때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2. 제자는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사명을 가진 사람이다 (마 10:5–8)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단지 함께 다니기만 하라고 부르시지 않았습니다.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제자는 반드시 보낸 받은 사람, 즉 사명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사명은 명확합니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라 예수님은 말씀과 능력을 동시에 주셨습니다. 단지 말로만 전하는 복음이 아니라, 삶으로 증거 되는 복은, 사람을 치유하고 살리는 복음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중요한 말씀 하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10:8) 하나님 나라의 사명은 대가를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계산하지 않고, 복음은 조건 없이 나눌 때 가장 강력한 능력을 나타냅니다. 👉 오늘날 제자인 우리에게도 동일한 사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상처 입은 자들을 치유하며,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우리의 자리에서 복음을 살아내야 합니다.
3. 제자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마 10:9–15)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것은 단지 금욕적인 생활을 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제자의 삶은 세상의 보장이나 소유에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공급과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사는 삶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머물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등의 말씀을 보면, 제자의 삶은 관계 속에서 평안을 나누고, 사람들을 축복하는 삶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복음을 거절하는 자들에겐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는 강한 경고도 주십니다. 이것은 단지 분노의 표현이 아니라, 복음을 거절한 책임이 전도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듣는 이에게 있다는 분명한 선포입니다.
👉 제자는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순종의 길을 걷는 사람입니다. 때로는 복음이 거절당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상황을 아시고, 충성된 자에게 상을 주십니다. 요약 정리: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제자의 삶은 단순히 교회 다니는 종교인의 삶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복음을 삶으로 전하며, 세상 의지가 아닌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신실한 제자의 삶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현장 사역자, 거룩한 대사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 부르심과 사명을 기억하며, 오늘도 우리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의 흔적을 남기는 참된 제자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천국 복음을 전하는 자의 길
1. 복음 전파자의 정체성 – 부르심과 파송 (10:2–5)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직접 부르시고, 이름을 일일이 기록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역 인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사명을 부여받은 존재로서 그들을 인정하고 세우셨음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의 출신은 다양했습니다: 어부, 세리, 열성 당원… 각자의 배경과 성격은 달랐지만, 예수님의 부르심 앞에서는 모두 하나의 사명을 맡은 자였습니다. 그들은 부르심에 ‘예’로 응답했고, 그 부르심은 곧 파송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5절에서는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것은 제자가 곧 세상으로 보내시면 받은 자, 즉 복음 전파자의 정체성을 가진 자임을 뜻합니다. 👉 복음 전파자의 길은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세우시고, 보내시는 데서 시작됩니다. 자격이 아닌 부르심에 대한 순종이 복음 전하는 자의 첫걸음입니다.
2. 복음 전파자의 사명 – 천국이 가까이 왔다 (10:6–8)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분명한 사명을 주십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여기서 핵심은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선포입니다. 천국은 단지 죽은 후에 가는 장소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지금 이 땅에 임하기 위해 시작한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입니다. 예수님은 단지 말로만 천국을 전하지 않으셨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고,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시고,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이 사역들을 제자들에게도 맡기셨다는 것은, 복음 전파는 단순한 말의 전달이 아니라 삶과 능력으로 드러나는 실천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말씀: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10:8) 복음은 거저 주어지는 은혜이자, 거저 흘러가야 하는 사랑입니다. 복음 전파자의 길은 계산하지 않는 길, 조건 없이 사랑하는 길입니다. 👉 복음을 전하는 길은 단순히 교리나 지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삶으로 보여주는 길입니다. 예수님처럼 말하고, 예수님처럼 살고, 예수님처럼 섬기는 것이 천국 복음을 전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3. 복음 전파자의 자세 – 전적인 의탁과 평화의 사도 (10:9–15) 복음을 전하는 자는 세상 방식과 다르게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 말씀은 복음 전파자의 삶이 세상의 안전장치에 의지하지 않는 삶임을 가르쳐 줍니다.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삶은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는 삶, 즉, 가진 것이 없을지라도 부족하지 않음을 믿는 의탁의 삶입니다. 또한, 제자들은 들어가는 집마다 평안을 빌고, 그 집이 합당하면 그 평안이 머물 것이며, 거절당하면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는 말씀을 받습니다. 이것은 복음 전파자가 평화의 사자이자, 동시에 복음을 강요하지 않고 겸손히 제안하는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복음은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평안을 나누는 열린 마음으로 전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고의 말씀: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복음을 거절하는 것이 단순한 거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자체를 거절하는 심각한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복음 전파자는 이 사실을 기억하며, 말씀을 전하는 데에 더욱 진지하고 간절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복음을 전하는 자는 세상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방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담대하고, 거절당해도 낙심하지 않고, 언제나 하나님의 평안을 가지고 다니는 자여야 합니다.
마무리 요약: 천국 복음을 전하는 자의 길은 부르심에 순종하는 길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삶으로 드러내는 길이며,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세상 속에 평안을 심는 길입니다. 이 길은 절대 쉽지 않지만, 예수님께서 먼저 걸으셨고, 우리에게도 그 길을 따라오라고 초대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천국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결론
열두 제자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따랐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세상으로 파송되었습니다. 그들의 삶은 단순한 동행이 아니라, 복음과 함께 살아가는 여정, 예수님의 마음과 권세를 세상 가운데 삶으로 증명하는 사역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은 완벽해서 부르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연약했고, 때론 의심했으며, 실수도 잦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의 부르심에 '예'라고 응답했고, 그 응답은 곧 사명이 되었으며, 그 사명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역시 주님으로부터 동일한 소명과 사명을 받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름 없이 잊히는 존재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직접 부르신 자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세상 가운데로 보내심을 받은 제자입니다.
이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은 교회 안에만 머무는 신앙이 아니라, 가정과 일터, 학교와 지역사회 속에서 예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가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라." 이 부르심 앞에 우리가 다시 서야 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고, 그 사명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오늘도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질 것입니다.